▣ 어린이 주일설교 - 어린이를 축복합시다 (막 10:13-16절)
▣ 어린이를 축복합시다
일시 :  2002. 5. 5. 어린이주일오전예배설교
말씀 :  막 10:13-16절


1. '윌리암 부스'의 아내인 '캐서린 부스'('Catherine Booth')는 슬하에 여덟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아버지의 사업을 이어 가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일꾼들로 성장했습니다. Catherine 여사가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의 눈에 위대하게 비친 원인은 남편을 위한 내조도 있었지만, 이 보다는 여덟 명의 자녀를 모두 훌륭하게 키워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쳤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Catherine 여사에게 교육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여사의 대답은 담담하고 명료했습니다.

"언제나 악마보다 앞서기 때문입니다. 나쁜 습관을 배우기 전에 좋은 습관을 먼저 가르치고, 악마가 나쁜 생각을 가르치기 전에 내가 먼저 좋은 생각을 가르치고, 악마가 나쁜 지혜를 가르치기 전에 내가 먼저 하나님의 지혜를 가르치고, 악마가 사단의 거짓과 위선과 악을 가르치기 전에 내가 먼저 하나님을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자녀의 마음 속에 악마의 역사가 이루어지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을 먼저 배우게 했다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사람들은 대체로 경건한 가정에서 어린시절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자란 사람들입니다.

서머나 교회의 감독이자 순교자 '폴리캅'('Polycarp')도 아홉 살 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개종했습니다. '메투 헨리'('Mattew Henry')는 11살 때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위대한 신학자가 되었습니다. 설교가인 '스펄젼'('Spurgeon')목사님은 12살 때 벌써 영적인 지각이 있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 가운데 85%가 스무 살 이전에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흔히 어렸을 때에는 아직 사물에 대하여 잘 모르고, 사고(思考)도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너무 어리다고 생각하는 그 때에도 복음을 듣고, 영적 체험을 하고, 중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시집을 가서 남편이 다니는 교회로 간 선생님이 계십니다. 이 선생님이 유초등부 교사로 있으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을 가만히 살펴 본적이 있습니다. 이 선생님은 아이들을 교회로 불러다 놓고는 예수님을 전하고 애들의 손을 붙잡고는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 때 아이들은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 들입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일생 일대의 소중한 생명의 역사가 바로 그 시간에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일생을 바꾸어 놓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3.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인이 된 우리가 어린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지 간단, 명료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1) 13절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어떤 마을을 총총히 지나시고 계실때, 그 마을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나와서 예수님께 그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해 주기를 간청했다고 본문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3절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어린이들을 꾸짖었다고 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귀찮아서 그랬을까요? 아닙니다.

① 첫째, 제자들은 어린 아이들을 붙들고 이야기 하고 복을 빌고 하는 일보다 예수님께서 하셔야 할 더 크고 중요한 일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린이에게 복을 빌어주는 것은 시간만 빼앗기는 작은 일이라고 소홀히 여겼습니다. 그래서 몰려드는 사람들을 물리친 것입니다.

② 둘째, 제자들은 눈 앞에 가시적으로 일어나는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병자들을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는 등의 일들 말입니다. 어린이에게 복을 빌어주는 것은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일이 아닙니다. 30년 뒤에나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부터 이 일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 청년부, 중고등부, 유초등부, 유치부 안에 지금부터 전폭적인 투자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린이들을 조급한 생각으로 대해서는 안됩니다.


(2) 14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실망하시고 분노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꾸짖으시고 당신 곁에 모인 어린 아이들을 차례 차례 모두 안아주시고, 안수하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본문 말씀은 어린이의 일이 모든 일보다 가장 우선적이며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속에서 주시는 교훈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첫째, 어린이들에게 축복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맥락에서 보면 복 비는 것은 아주 소중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훌륭한 사람에게 데려가서 그분들을 존경하도록 가르치고, 다가가서 아이의 머리에 손을 얹어 복을 빌어 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반대로는 어떤 경우라도 어린 아이들이 듣는데서 누구를 비방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교회에 대하여, 지도자에 대하여는 절대로 안 됩니다.

어떤 장로님 아들이 교인들이 모여서 목사와 교인들 욕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춘기의 예민한 학생으로서 마침내 교인과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탈선해서 교회에 나가지 않고, 탈선해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쉽게 내뱉은 한 마디로 아이들의 운명이 결딴 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른에 대한 존경심을 지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부모님으로 부터 들은 이야기라고는 사람들을 비방하는 소리뿐입니다. 대통령도 욕하고, 선생님도 욕하고, 길가는 사람도 욕합니다. 그러니 자녀가 누구를 존경할 수 있겠습니까? 부부사이에도 존경심이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 앞에 어린 아이를 데리고 와서 존경심을 가르치고 우러르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앞에서 함께 무릎을 꿇고 복을 받고자 하는 그 자세, 축복을 구하는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②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는 위탁받은 천국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또한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어린 아이들에게는 실망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소자 중 하나를 실족케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을 그 목에 달리우고 깊은 바다에 빠뜨리우는 것이 나으니라"(마 18:6절)

절대로 실망을 주지 않도록 좋은 본만을 보이면서 소중히 키워야 할 것입니다. 절대로 증오와 시기와 싸움을 보여 주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이들을 보면 그 부모를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다운 진실한 모습, 그리스도인 다운 삶의 모습과 그 방법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믿음 사랑 소망으로 살고, 믿음 사랑 소망으로 봉사하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다니면서 봉사하는 것은 참으로 귀합니다.

시련을 당할 때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일이 잘될 때에는 찬송을,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에는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낙심치 아니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모습을 저들의 가슴 속에 깊이 아로 새겨 주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어머니' 하면 무슨 생각이 납니까? 우리의 아이들은 '어머니' 하면 무슨 생각을 할 것 같습니까? '어머니'하면 나를 위해서 늘 기도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납니까? 그렇게 생각 될 것 같습니까? 아니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아버지와 싸우는 모습이 떠 오릅니까?

훌륭한 어머니란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자식의 마음 속에 어떤 그림을 그려주고 있느냐에 따라서 훌륭한 어머니일 수도 있고 추한 어머니일 수도 있습니다.

③ 셋째, 어린이로부터 배우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childish'해 지라는 뜻이 아닙니다. 'childlike'해 지라는 뜻입니다. '유치해 지라는 뜻'이 아니라 '어린 아이와 같아지라'는 것입니다.

* 첫째로 우리는 어린이에게서 신뢰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전적으로 믿습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모든 사람을 대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순수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실망감과 노여움을 안겨 주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사랑에 대하여 전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부모님을 믿고 있습니다. 그러한 믿음이야 말로 천국 백성된 기본 자세입니다.

* 둘째로 어린 아이들은 꿈에 살아 갑니다. 우리는 어린이에게서 꿈에 사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무한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화가 통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꿈은 현실보다 강합니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강합니다. 신화는 역사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희망은 경험을 이깁니다. 꿈에는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나아가서는 죽음까지도 이길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이 있습니다.

* 세째로 어린 아이들은 사랑으로 삽니다. 우리는 어린이에게서 사랑으로 사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확인하고야 잠을 잘 수가 있습니다. 자다가도 손을 뻗쳐서 어머니를 만지고, 어머니의 체온과 사랑을 확인해야만 만족하는 것이 어린 아이입니다. 어딜 가도 편안히 누우면 더 좋으련만 그렇게 하질 않고 어머니 등이나 무릎에 기대어 갑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얼마 만큼 확인하고 살아 가십니까?

어린이들은 결코 교만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선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전적으로 믿고 사랑할 뿐입니다. 사랑 중심의 세계관을 즐기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사랑이 어떤 어려움이나 문제도 넉넉히 이길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랑이 없는 단 한 순간도 참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4. 어린 아이들은 가슴으로 듣고 마음으로 배웁니다.

이론으로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이치를 따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직 사랑으로 듣고 배우며, 그 안에서 성장할 뿐입니다. 아이들은 그래서 행복한 것입니다.

우리는 축복을 받는 깨끗한 그릇으로 자랄 수 있도록 소중하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아이들의 손목을 잡고 예수님께로 인도하여 복을 주십사 하고 간구하던 어머니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이들에게서 천국 백성됨을 배워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어린아이들을 축복합시다.


5. 컬럼니스트 '반 부렌'('Van Buren')의 「부모의 기도」를 소개 하겠습니다.

「오! 하나님, 저로 훌륭한 부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제 자녀를 이해할 수 있게 하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진지하게 듣게 하시며,
그들의 모든 질문에 부드럽게 대답할 수 있도록 하여 주옵소서.

저로 하여금 그들의 생각을 가로막거나 꾸짖지 말게 하시고,
그들이 어리석은 행동을 하거나 실수를 할 때에 비웃지 않도록 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제 자신의 만족이나 권위를 내세우려고 그들을 나무라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옵소서.

매순간 마다 저의 말과 행동을 통하여 정직함이 옳음을 알려줄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제가 기분이 언짢을 때에 저의 입술을 지켜주시고, 그들이 어린이라는 것과 그들이 어른과 같이 행동할 수 없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들 자신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회를 허락할 수 있도록 저에게 참을성을 주시고, 그들 스스로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게 하여 주옵소서. 저를 정직하고 바르며 친절한 부모가 되게 하여 주시고, 그들에게 존경받고 본이 되는 부모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어린 아이들은 가슴으로 듣고 마음으로 배웁니다. 우리들이 먼저 훌륭한 부모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