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창세기 49 - 약속의 땅에 거주한 이삭 (25:19-26:35절)(26:3,4절)
한번 쯤 인싸라는 용어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인사이더의 줄임말로 <무리에 잘 섞이고 어울리는 사람>을 뜻합니다.
간단히 정의해서 인기 있는 사람, 인정 받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오늘 말씀의 주인공인 이삭은 인싸일까요?
창세기의 믿음의 족장들 중 이삭은 가장 길게 180년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175년, 147년, 110년을 산 아브라함, 야곱, 요셉과 비교할 때 성경 속 기록, 분량은 가장 적습니다.
또한 말씀에 나타난 그의 인생 가운데 드라마틱한 사건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단지 이삭을 아브라함과 야곱을 이어주는 연결 고리 정도로만 여기기도 합니다. 분명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인싸가 아닙니다.
하지만 이삭은 우리가 잘 아는대로 하나님께 인정 받고 복 받은 성경 속 인싸입니다. 믿음의 2대 조상으로 인싸 중의 인싸요 핵인싸입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을 소개할 때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실 정도로 이삭을 높이 인정하셨습니다.
우리는 24장에서 「이삭과 리브가의 아름다운 믿음의 결혼」을 보았습니다.
이삭은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자녀요 리브가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여인입니다.
이 둘이 결혼했으니 이 가정에 하나님의 복만 가득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들 부부의 결혼 생활은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늦장가를 들었는데도 자식을 낳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고, 큰 흉년이 들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거주민들의 텃세로 인해 우물을 빼앗기는 손해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 앞에 그들은 믿음으로 행하였습니다..
이 믿음에 하나님께서 복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인정은 분량이나 사건에 있지 않습니다. 믿음에 있습니다.
이 시간 「이삭의 삶 가운데 나타난 그의 믿음과 이를 기뻐하시고 복 주시는 하나님」을 배우는 복된 시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사람이요 복 받는 사람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 하나님께 간구한 이삭 (25:19-22절)
20절을 보십시오. 이삭은 40세에 리브가와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가정을 이룬 이삭은 외아들로 외롭게 자랐기에 하루라도 빨리 자녀를 낳고 싶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 또한 일평생 자식 문제로 고생했기에 아들 가정에 만큼은 똑같은 문제가 없기를 더 간절히 바랬을 것입니다.
그런데 결혼한 지 19년이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복 형 이스마엘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복을 받아 자식을 12명이나 낳아 12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스마엘은 약속의 자녀도 아니었고 별로 믿음으로 사는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12명의 아이들을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이삭은 그토록 오랫동안 자녀가 없는 현실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 당시 자식이 없으면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것으로 보는 시대에, 마음이 참으로 어려웠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자기가 약속의 아들로 많은 민족의 아버지가 된다는 말을 수 없이 들었습니다.
모리아 산에서 꽁꽁 묶여서 제단 위에 누워 있을 때에도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었습니다.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를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로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니”(창 22:16,17절)
리브가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된다고 하였습니다(창 24:60절). 그런데도 이 가정에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이에 이삭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21절 앞 부분을 보십시오. “이삭이 그의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그를 위하여 여호와께 간구하매”
이삭은 문제 앞에서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기초로 하나님을 굳게 믿었습니다.
상황으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을 불신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오히려 이 상황에 하나님을 바라보고 간절히 끈질기게 기도하였습니다.
그것도 그가 60세 때 자식을 낳은 것을 보면, 20년 동안이나 줄기차게 기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삭은 약속의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때가 되면 반드시 자식을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이삭은 자신이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아버지 아브라함을 통해 자주 들었을 것입니다.
아브라함에게 믿음의 자녀를 주실 때처럼 자신에게도 자녀 문제를 통해 믿음을 심으시는 것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식 문제를 놓고 다만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였습니다.
우리는 때로 우리가 드리는 간절한 기도가 응답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지 않는 것 같아 절망하고 기도를 포기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다 듣고 계십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반드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요한일서 5장 14절을 보십시오.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우리가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들으시는 줄을 안 즉 우리가 그에게 구한 그것을 얻은 줄을 또한 아느니라.”
기도는 절대로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되 포기치 말고 기도해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8장 1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라."
우리의 믿음은 순수해야 합니다. 순수한 믿음은 의심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복의 통로이지만 의심은 기도 응답을 막아버리는 복의 장애물입니다. 야고보서 1장 6,7절을 보십시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낙심은 기도의 가장 큰 적입니다. 의심하기 때문에 낙심하는 것입니다.
<과연 기도가 응답될까?>,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듣고 계시기나 할까?> 하는 패배주의적인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정말 나를 사랑하실까?> 라고 의심하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믿음의 생각을 해야 기도의 응답을 받습니다. 낙심을 극복한다면 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
세례 요한의 부모인 사가랴와 엘리사벳은 나이가 많도록 자식을 갖지 못했습니다. 이에 오랜 시간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하지만 천사가 나타나 잉태 소식을 전하였을 때 사가랴의 반응이 어떠합니까? 자신과 아내의 나이가 많다고 불신합니다.
인간이 정말 우습지 않습니까? 기도 따로, 행동 따로입니다.
불가능한 일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해 놓고, 정작 하나님이 응답해 주신다고 하면 “과연 그게 되겠어?” 라고 하는 것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기도를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도는 하지만 설마 되겠어?" 라는 철석 같은 불신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가랴는 구약 성경에 통달한 사람이었습니다.
90살이 넘어서 이삭을 가진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사라의 예를 그가 몰랐을 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정작 현실이 되면 그게 자기한테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성경 속 기적을 믿으면서도 우리는 신화처럼, 전설처럼 받아 들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사건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히브리서 11장 1,2절은 말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그냥 구경만 하라고 하나님이 믿음의 선배들 이야기를 성경에 담아서 우리에게 들려주신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가 그 믿음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알려주시기 위해서 들려주시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바로 나의 하나님이심을 믿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이 믿음과 기도로 이뤄낸 수많은 기적과 복들이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될 것임을 굳게 믿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삭의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 듣고 응답하셨습니다. 21절 뒷 부분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그의 간구를 들으셨으므로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였더니”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19년 동안 이삭의 기도를 듣지 않다가, 20년이 되어서 들으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다 듣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때가 되자, 이삭에게 아이를 주셨습니다. 그것도 한꺼번에 쌍둥이를 주셨습니다.
찰스 스펄전은 <간구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의 법칙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삭은 문제 앞에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응답하시고 복 주셨습니다.
간구할 때 반드시 응답받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법칙입니다.
빌립보서 4장 6절은 말합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하나님을 믿고 다만 감사함으로 구해야 하겠습니다.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께 아뢰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고 복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2.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이삭 (26:1-14절)
이삭이 사는 그 땅에 큰 흉년이 들었습니다. 일찍이 아브라함 때에 흉년이 든 적이 있는데, 또 다시 흉년이 든 것입니다.
이에 이삭은 그랄로 가서 블레셋 왕 아비멜렉에게 이릅니다.
창세기 12장에 보면 아브라함은 흉년을 만나 애굽으로 내려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마도 이삭은 그랄에 잠시 머무르다가 상황을 봐서 애굽까지 내려가려고 계획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말씀하십니다. 2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주하라.”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랄에 거하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을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가 무엇입니까? 그냥 그곳에서 굶어 죽으라는 것입니까? 3,4절을 보십시오.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하게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이 약속은 이미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그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랄에 거할 때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그 복을 이삭에게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의도는 이삭에게 복을 주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이처럼 이삭에게 복을 주시고자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5절을 보십시오.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 하시니라."
아브라함은 믿음의 사람이었고 순종의 사람이었습니다.
이삭이 복을 받는 이유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삭이 무엇을 잘 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순종을 기뻐하시고 「그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삭에게 복을 주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자신에게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한 세대를 넘어 그 다음 세대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약속하시면 그 약속을 끝까지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반드시 이루어 집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녀들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는 것을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참된 복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즉, 우리 한 사람이 순종할 때 그 약속대로 복이 자녀들에게 임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에 대한 이삭의 반응은 어떠합니까? 6절을 보십시오. "이삭이 그랄에 거주하였더니"
이삭은 그랄에 거주하였습니다.
비록 눈 앞에 애굽의 풍요로움이 보이지만 다만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였습니다.
사실 이삭 입장에서 볼 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고 해서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흉년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다만 미래에 대한 약속일 뿐입니다. 흉년을 만난 사람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양식입니다.
먹을 것이 없는 사람에게 거창하고 현실성 없는 말씀은 마음에 와 닿지 않습니다.
믿음의 사람이라고 이슬만 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 먹고 살아야 힘을 내서 사명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흉년이 든 땅에 머문다는 것은 비합리적이고 어리석게 보입니다. 그 땅에 거하면 곧 망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멀고 흉년이 든 현실은 가까워 보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현실성 없는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합리적인 판단을 따릅니다.
말씀은 말씀이고 현실은 현실인 것 같다며 흉년의 때에 떠납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실리와 안정을 추구합니다. 자기에게 유익이 있느냐 없느냐를 생각합니다.
교회를 정하는 일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을 따라 머물고 섬기고 헌신하기보다는 개인의 유익을 따라 쉽게 이리 저리 옮겨 다닙니다.
부르심과 사명이 아닌 개인의 실리와 안정만을 위해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또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할 때 현실에 부딪치는 어려움을 생각하면 순종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삭은 모든 생각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그랄에 거주하였습니다.
그는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실 하나님, 아브라함과 함께 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실 것을 굳게 믿었습니다.
7절을 보십시오. 이삭은 리브가를 누이라고 아비멜렉과 그의 백성을 속입니다.
아름다운 아내로 인해 자신의 목숨을 잃을까봐 두려워하여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부전자전인 것처럼 아버지가 했던 일을 아들이 따라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이 집안 여자들은 아내로서 대접을 못 받는 것 같습니다.
아브라함의 사건과 지금 이삭의 사건에서 닮은 점이 있습니다.
둘 다 그랄이라는 지역에 있을 때 있었던 일이고, 둘 다 아내를 누이라고 하는 거짓말을 했고, 결국 둘 다 아비멜렉으로부터 책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삭의 실수와 허물보다 말씀에 대한 순종을 더 귀히 여기십니다.
비록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움으로 잘못을 범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럼 이삭의 순종에 대한 하나님의 복이 어떠합니까? 12절을 보십시오.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를 지어서 그 해 백배의 수확을 거두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삭에게 복을 주시되 흉년 중에서도 100배나 수확을 얻도록 풍성하게 복 주셨습니다.
이삭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므로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종이 심히 많아졌습니다.
이 모든 것이 말씀에 대한 순종의 결과입니다. 위기를 이기고 하나님의 복을 받는 데는 특별한 비결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복은 결코 우리의 노력이나 지혜, 성실을 통해 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복은 다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대로 순종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현실 상황에 따라 살아가는 자가 아니라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자 되기를 원하십니다.
상황에 따라 사는 자는 고난이 오면 쉽게 현실과 타협합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사는 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을 따라 살아갑니다.
어떤 상황에도 현실 문제에 굴하지 않고 믿음으로 약속의 땅에 거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거할 약속의 땅,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땅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약속하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을 지키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믿음으로 거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를 붙들어야 합니다.
3. 하나님이 함께 한 이삭 (26:14-33절)
이삭이 거부가 되자, 블레셋 사람들이 이를 시기하여 우물을 막아 버렸습니다.
물이 부족한 중동 지방에서 우물은 생명과도 같습니다. 더구나 이삭은 지금 식솔과 가축도 많습니다.
그런데 우물을 흙으로 메워 버렸으니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제 목말라 죽게 생겼습니다. 더구나 16절에 보면 그랄왕 아비멜렉이 그 땅을 떠나라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삭과 리브가를 보호해 주었던 아비멜렉이 이삭이 자기보다 더 강성해지자 배가 아파서 쫓아내고자 한 것입니다.
이때 이삭이 어떻게 하기 쉬울까요? 이삭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며 싸우기 쉬웠을 것입니다.
그 우물은 분명히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이기 때문에 이삭의 소유를 주장하며 법정 투쟁을 벌일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 이삭은 강성해져서 종들도 많으니 그 종들을 무장시키고 동원하여 싸움을 걸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삭은 그곳을 양보하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우물을 새롭게 팠습니다.
사실 중동 지방에서 새 우물을 판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이 아무데나 땅을 판다고 물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중동 지방은 땅을 파면 석유가 나오기는 쉬워도 물이 나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삭은 블레셋 사람들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우물을 팠고 하나님은 그 우물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도록 하셨습니다.
사실 우물을 <파고 양보하고 파고 양보하고>를 반복하다 보면 손해 의식, 피해 의식에 시달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삭은 다만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믿고 양보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임이요”(마 5:5절)
하나님은 온유한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그리고 더 많은 땅을 차지하는 복을 누리게 하십니다.
24절을 보십시오. 이삭이 브엘세바로 올라온 그날 밤 하나님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말씀하십니다.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이삭과 함께 하셔서 복 주신다고 하십니다.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복 그 자체에 연연해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언제든지 하나님의 복이 임하게 됩니다.
이삭이 양보하고 손해 보는 생활만 하는데도 갈수록 번성하자 불신자들의 마음에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삭을 찾아와 불가침 조약을 맺습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느니라."(28절)
진정한 승리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승리가 임하고 그 누구도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이는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입니다..
1차 기계 혁명, 2차 전기 혁명, 3차 IT(information technology / 정보 기술) 혁명에 이어 오늘날은 4차 데이터 혁명 시대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인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세계는 지금 인터넷 시대를 거쳐 AI(artificial intelligence / 인공 지능) 시대를 맞았습니다.
그럼 인공 지능 시대에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요? 우리도 세상에서의 성공을 위해 인공 지능에 집중해야 하는 것일까요?
실리와 안정을 좇아 하나님의 약속을 뒤로 한 채, 눈에 보이는 좋은 땅 애굽으로 나아가야 할까요?
진정한 승리와 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은 <진리>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증언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 안에서 누리는 풍성한 삶>입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약속 안에서 우리는 풍성한 삶을 누립니다.
우리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인공 지능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집중하고 약속에 거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거하는 자에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승리와 복을 주십니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상황이 변한다 해도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약속에 거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복이 이삭에게 계승될 수 있었던 것은 이삭이 하나님의 약속에 순종하여 그랄에 거했기 때문입니다.
이삭은 기도의 사람이요 순종의 사람입니다. 문제 앞에 기도하고 문제 앞에 순종하였습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복 주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삶, 하나님의 복을 받고 누리는 삶을 원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우리에게 이루어져 복의 근원이 되는 삶을 소망합니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기를 소원합니다.
방법은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굳게 거하는 것입니다. 약속의 말씀에 순종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거하라 할 때 거하는 순종의 사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복을 누리고 전하는 주의 종들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