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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하나님은 영이시니 (요 4:24절)(24절)
소요리문답 1-3번까지의 질문은, <1번,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2번, 하나님이 어떤 법칙을 주셔서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를 즐거워하도록 지도하셨습니까?>,
<3번, 성경이 주요하게 가르치는 것은 무엇입니까?> 입니다.
이 1-3번까지의 질문의 답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며, 하나님은 성경이라는 법칙을 주셔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해야 할지에 대하여 가르쳐 주셨습니다.
소요리문답 4번은 하나님이 누구신지에 관해 묻습니다.
본격적으로 하나님에 관한 교리, 즉 신론이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4-6번은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에 대해, 7-12번은 하나님의 작정과 창조와 섭리와 같은 하나님의 사역에 관해 질문하고 답합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누구시며 어떤 분이신지, 무엇을 하는 분이신지 알지 못한다면, 하나님을 마땅히 영화롭게 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올바로 아는 것은 치명적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소요리문납 4번은 <하나님은 누구십니까?> 라고 묻고 이렇게 대답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며(요 4:24절), 그 존재(출 3:14절)와 지혜(시 147:5절)와 권능(계 4:8절)과 거룩하심(계 15:4절)과 공의로우심과 선하심과 진실하심에 있어(출 34:6,7절)
무한하시고(욥 11:7-9절) 영원하시며(시 90:2절) 불변하시는(약 1:17절)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 말씀도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영이시라는 말은 일단 물질이 아니시라는 뜻입니다. 즉 하나님은 본래 가시적인 존재가 아니심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처럼 물리적인 몸을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존재하시나 우리 눈에 보이지 않으십니다.
이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우리의 예배에 치명적으로 중요한 내용입니다.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을 보이는 어떤 종류의 그림이나 형상으로 만들어 경배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렇게 예배하는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죄가 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1장 23절에서 죄인들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고 고발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영이시니"라는 예수님의 이 말씀이 의미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무한하신 하나님..
첫째, "하나님은 영이시니"라는 말씀은 우리가 믿고 경배하는 하나님이 무한하신 분임을 의미합니다.
24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여기 "하나님은 영이시니"라는 표현을 영어 흠정역 성경(KJV)은 "God is a spirit"으로 번역했습니다.
소요리문답도 "하나님은 영이시니"라고 답하는데, 영문으로는 동일하게 "God is a spirit"으로 표현됩니다.
이 말은 하나님이 그저 어떤 정신이나 하나의 영혼이나 우주의 기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격자로서의 '영'을 의미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영이시라고 할 때, 그 분은 다른 존재들과 철저히 구별되는 유일한 존재로서의 영이심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천사도 영적 존재이고, 인간도 영을 소유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지만, 모든 존재를 창조하신 절대자로서의 유일한 영이십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하나님이 영이시라는 말씀은 그분이 인간의 눈에 보이는 물리적 존재가 아니시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처럼 몸을 갖고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왜 우리가 하나님을 눈에 보이는 그림이나 형상으로 표현하고 경배해서는 안 되는지를 말해 줍니다.
또한 소요리문답이 묻는 "하나님은 누구십니까?"라는 질문은 엄밀히 말하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라는 질문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 즉 하나님의 인격적인 특징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입니다.
하나님의 존재하심의 방식이 영적이며, 그 속성도 영적이라는 말입니다.
그러고 나서 소요리문답은 '영'이라는 인격을 가지신 하나님이 존재하시고 지혜로우시고 능력이 있으시며 거룩하시고 의로우시고 선하시며 진실하시다고 추가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하나님의 존재, 지혜, 능력, 거룩, 의로움, 선함, 그리고 진실하심이 무한하시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보다도 영으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 무한하신 분이심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무한이라는 단어 'infinite'는 한계나 제한이 없음을 뜻합니다.
이것은 근대의 철학자들이 이해하듯이 단순히 "끝이 없이 계속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이 말은 하나님은 그분이 만드신 만물에 제한을 받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나타냅니다. 즉 하나님은 시간이나 장소에 얽매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에 제한된 존재가 아니시라는 말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전서 6장 16절에서 이렇게 선언합니다.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고 가까이 가지 못할 빛에 거하시고 어떤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이시니 그에게 존귀와 영원한 권능을 돌릴지어다 아멘."
사람 가운데 죽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는 사람이 유한하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죽지 아니하십니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이 무한하시다는 것을 하나님의 존재 방식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 유명한 출애굽기 3장 14절에서 하나님은 불타는 가시떨기 나무 앞에 선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원문을 직역하면, "나는 곧 나다. 나는 나로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시는 존재 그 자체이시며,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창조주이십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의 무한하심이 그 존재와 지혜와 권능과 거룩하심과 의로우심과 선하심과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에 맞닿아 있다는 말입니다.
즉 하나님의 존재,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권능, 하나님의 거룩, 하나님의 공의, 하나님의 선하심, 하나님의 진실하심에 한계가 없다는 말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지혜로부터 진실에 이르기까지 인격과 속성에서 무한하거나 완전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다 유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한히 지혜로우시며 동시에 거룩하시고 동시에 의로우시며 동시에 선하십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가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편지하면서 고린도전서 1장 18절에서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계속해서 고린도전서 1장 24절에서도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지혜에 있어서나 능력에 있어서나 동시에 무한하시기 때문입니다.
욥기 11장 6-9절은 하나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합니다.
"지혜의 오묘함으로 네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의 지식이 광대하심이라 하나님이 너로 하여금 너의 죄를 잊게 하여 주셨음을 알라.
네가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완전히 알겠느냐?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무엇을 하겠으며 스올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그의 크심은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으니라."
네덜란드 개혁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는 "유한자는 무한자를 품을 수 없다"(finitum non capax infiniti)고 말했습니다.
이는 올바른 지적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하나님을 마주할 때 우리의 자세는 언제든지 겸손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욥처럼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욥 42:6절)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특별히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을 들을 때에, 무한하신 존재 앞에 나아와 있음을 잊지 말고 항상 겸손한 성도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 영원하신 하나님..
둘째, "하나님은 영이시니"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영원하신 분이심을 의미합니다.
24절을 한번 더 보십시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하나님이 영이시라고 할 때 이 말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하나님이 시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공간을 초월하시고 시간을 초월하시는 분이십니다.
초월이란 그 어떤 법칙에도 제한을 받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그것을 가리켜 우리는 영원이라 말합니다.
영원이란 무엇입니까? 제한이 없는 시간을 뜻합니다. 일단 시간은 시간인데 이것이 하나님의 존재에 적용될 때는 시작도 마침도 없는 시간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을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원의 시간에 사십니다. 그러나 사람은 역사의 시간에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영원까지 영원하신 분이시지만, 사람은 태어나고 살다가 죽습니다.
사람은 영원 전부터 스스로 존재 한 적이 없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시간 역사와 영원의 역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또는 실선과 점선의 역사로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시간을 통과하고 있습니까? 2024년을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람의 시간입니다.
누구는 10년을 살았고 20년을 살았습니다. 또 누구는 50년을 살았고 60년을 살았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역사입니다.
창세기 1장 1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던 태초의 시간부터 요한계시록 22장에 예언된 우리 주님이 다시 재림하시는 시간까지의 전 역사는 실선의 역사입니다.
창조, 타락, 심판,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십자가, 구원, 교회, 재 창조의 일들이 실선의 역사에 속합니다.
그렇다면 창세기 1장 1절 이전의 역사는 무엇입니까? 요한계시록 22장 21절 마라나타 이후의 역사는 무엇입니까? 즉 창세 이전, 종말 이후의 역사 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시는 영원의 역사 또는 점선의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점으로 이루어진 선은 끝이 없는 영원함을 상징합니다.
하늘과 땅이 생기기 전인 창세 이전의 역사, 새 하늘과 새 땅이 도래할 종말과 심판 이후의 역사 말입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역사입니다.
사람은 유한해서 단지 평면만 봅니다. 보이는 것만 봅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 영원하신 하나님을 우리가 보고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후서 3장 7-9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시각에서 역사와 구원을 보아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계속해서 베드로후서 3장 11-13절에서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가 있는 곳인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
하나님이 영원하시다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영원을 바라보게 만듭니다.
신자는 언제나 눈을 열어 영원 가운데 거하시는 영원하신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눈에 보이는 대로만 움직이는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지 않고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시인은 시편 90편 2절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우리가 섬기고 경배하는 하나님이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시는 영원하신 분이심을 깨닫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고 사모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3. 변치 아니하시는 하나님..
셋째, "하나님은 영이시니"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불변하시는 분이심을 의미합니다.
24절을 다시 보십시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하나님이 불변하시다는 것은 하나님의 목적과 하나님의 목적 실행에 변함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불변성은 여호와 하나님의 고유한 인격적인 속성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것은 '영'이신 하나님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이십니다.
히브리서 13장 8절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성을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말라기 선지자도 하나님의 불변성을 말라기 3장 6절에서 이렇게 선포합니다.
"나 여호와는 변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야곱의 자손들아 너희가 소멸되지 아니하느니라."
그런데 성경에 보면 하나님이 후회하신다는 표현이 종종 있지 않습니까?
대표적인 말씀이 창세기 6장 6절입니다.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그런데 동시에 히브리서 13강 8절은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하나님의 계획의 변동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이 후회할 때는 마음이 변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 적용 될 때는 하나님이 아니라 언제든지 사람이 변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인간이 하나님과의 관계와 태도를 변경시킵니다. 그 결과, 즉 그러한 변경의 결과로 하나님이 인간을 다루시는 섭리의 방식이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변경은 하나님께 있지 않고 사람에게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죄인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은 변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존재와 지혜와 권능과 거룩하심과 의로우심과 선하심과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 무한하시고 영원하시며 불변하십니다.
결국 사람이 어떻게 행한다 해도 하나님은 그 본래의 계획대로 그것을 선하게 역사하시고 섭리하십니다.
선지자 요나 이야기가 결정적입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를 대면하여 회개를 촉구하라고 요나를 보내셨는데 그 회개 촉구에 니느웨 사람들이 진심으로 회개하자 오히려 선지자는 불같이 화를 내고 하나님은 그들에게 내리려던 재앙을 거두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은 영이십니다"라는 진술에 담겨 있는 영적인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처럼 변덕스러운 존재가 아니십니다. 처음 계획을 바꾸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어제는 좋았다가 오늘은 싫어하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한번 사랑하시면 끝까지 사랑하시고 영원히 사랑하십니다.
우리 주님은 아버지께로 돌아 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요 13:1절).
물론 택한 백성들이 타락하고 범죄할 때 그 죄를 향한 하나님의 거룩하신 분노가 유발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주님은 제자들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그럴 때 성도는 거룩한 부성적 징계(fatherly discipline)를 당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주님은 배신하시는 법이 없습니다. 배신은 사람이 하는 짓입니다. 가룟 유다 같은 사람들 말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불변성은 우리가 받은 구원의 영원한 확실성을 보증합니다.
하나님이 변하지 않으시기에 우리를 구원하신 놀라운 은혜도 확실하고 안전합니다.
하나님이 사람처럼 아침 저녁으로 변하시는 분이라면 과연 누가 그 하나님의 비위를 맞추고 공의를 충족시켜서 죄와 심판과 지옥으로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의 불변하심에 대한 우리의 유일한 반응은 감사와 찬양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변하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깨달을 뿐 아니라 우리를 선택하시고 구원하시고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항상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와 인식은 바른 태도와 관계를 낳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우리는 마땅히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무한하시고 영원하시고 불변하시기에 마땅히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보고 알고 예배할 수 있습니까?
놀랍게도 성경에는 하나님이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많은 말씀들, 그리고 우리가 알 수 있도록 묘사된 많은 말씀들이 있습니다.
이사야 59장 1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영이신 하나님이 마치 손과 귀가 있는 분처럼 묘사합니다.
시편 8편 3절은 이렇게 노래 합니다.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께서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내가 보오니."
하나님이 손가락으로 달과 별들을 만드시는 분이라고 묘사합니다.
그밖에 여호수아 4장 24절에 "여호와의 손"이, 열왕기상 8장 29절에도 "주의 눈"이란 표현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1장 1절에 따르면 하나님은 구약 시대에 선지자들을 통해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되어 이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하나님을 우리에게 보여주신 분이십니다.
요한복음 1장 18절에는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우리 주님도 요한복음 14장 9절에서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 1장 15절에서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 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라고 했습니다.
즉 우리는 무한하시고 영원하시며 불변하시는 하나님을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올바로 알 수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께 경배함으로 참으로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드릴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주님은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주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고서는 우리 인간에게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은 없으며(행 4:12절), 하나님을 참되게 알 다른 방법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무한하시지만 우리 인간은 유한합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시지만 우리 인간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불변하시지만 인간은 수시로 변합니다.
언제든지 무한하시고 영원하시며 불변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믿고 경배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소요리문답을 통해 잘 깨닫고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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